안녕하세요. 법무법인 영 서초사무소, 이도훈 변호사입니다.
오늘은 부동산 계약금 반환소송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.
부동산 계약 시 계약금은 '이 집을 사겠다'는 약속의 증표이자, 계약을 해지할 때의 '해약금' 성격을 동시에 가집니다. 이 때문에 계약이 파기되었을 때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를 두고 치열한 법적 다툼이 벌어지곤 합니다.
"단순히 마음이 바뀌었는데 돌려받을 수 있나요?", "집에 큰 하자가 있는데 계약금을 포기해야 하나요?" 가장 헷갈리는 부분들을 실제 소송 예시와 함께 명쾌하게 설명해 드리고, 각 입장에서의 대응 전략까지 알려드립니다.
✅글로는 다 담기 어려운 상황이시라면,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. 법무법인 영 서초사무소에서 구체적인 해결 방향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.
📌 계약금의 두 얼굴: '증거금'이자 '해약금'
민법 제565조에 따라, 부동산 계약금은 원칙적으로 **'해약금'**으로 추정됩니다. 이는 양측에 특별한 잘못(채무불이행)이 없더라도, 계약을 물리고 싶을 때 일종의 위약금 역할을 한다는 의미입니다.
- 매수인(사는 사람)이 해제할 경우: 지급한 계약금을 포기하고 계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.
- 매도인(파는 사람)이 해제할 경우: 계약금의 두 배(배액)를 상환하고 계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.
⚠️ 가장 중요한 시점: 이러한 해약금 원칙은 '중도금이 지급되기 전까지' 또는 '당사자 일방이 이행에 착수하기 전까지'만 유효합니다. 중도금이 지급된 이후에는, 단순 변심으로 계약을 해제할 수 없으며 양측 모두 계약을 이행할 의무를 집니다.
📌계약금을 '반드시' 돌려받을 수 있는 경우
위의 해약금 원칙에도 불구하고,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매수인이 계약금을 포기하지 않고 전액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
1. 상대방의 채무불이행 (계약 위반)
계약 파기의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는 경우입니다.
- 매도인의 귀책사유 예시:
- 잔금 지급일이 되었는데도 부동산에 설정된 가압류, 근저당권 등을 말소해주지 못할 때
- 계약 당시에는 몰랐던 심각한 하자(누수, 균열 등)가 발견되었을 때
- 이중계약 등 매도인의 문제로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해졌을 때
- 이 경우, 매수인은 계약을 해제하고 원상회복으로서 계약금 전액 반환은 물론, 계약서에 따라 위약금(보통 계약금 상당액)까지 추가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.
2. 계약 자체가 무효 또는 취소될 때
계약 성립 과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었던 경우입니다.
- 예시: 부동산의 중요 부분에 대한 착오가 있었거나, 상대방의 사기·강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계약을 체결한 경우 등.
3. 특약사항에 따른 약정해제
계약서에 특별히 정해둔 해제 사유가 발생한 경우입니다.
- 예시: 계약서 특약사항에 **"매수인의 대출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, 본 계약은 무효로 하고 매도인은 계약금을 전액 반환한다"**는 문구를 넣은 경우. 이 특약에 따라 대출이 거절되면, 매수인은 자신의 귀책사유 없이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
📌 대표적인 소송 예시
<상황: 잔금일 전 발생한 가압류로 인한 계약 해제>
- 인물: 매수인 A씨, 매도인 B씨
- 사건 개요:
- [계약] A씨는 B씨 소유의 아파트를 10억 원에 매수하기로 하고, 계약금 1억 원을 지급했습니다. 계약서에는 "매도인은 잔금일까지 소유권 행사를 제한하는 모든 권리를 말소한다"는 조항이 있었습니다.
- [문제 발생] 중도금까지 지급한 후, 잔금일을 앞두고 B씨의 다른 채권자가 해당 아파트에 5억 원의 가압류를 설정했습니다.
- [계약 해제 통보] A씨는 B씨에게 "잔금일까지 가압류를 말소하지 않으면 채무불이행으로 보고 계약을 해제하겠다"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습니다.
- [소송 제기] B씨가 잔금일까지 가압류를 해결하지 못하자, A씨는 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B씨를 상대로 **'계약금 및 중도금 반환 청구 소송'**을 제기했습니다.
- 법원 판단: 법원은 B씨가 소유권을 온전히 이전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며 **'매도인의 채무불이행'**을 인정했습니다. 따라서 **"피고 B씨는 원고 A씨에게 이미 지급받은 계약금 1억 원 및 중도금 4억 원과, 이에 대한 법정이자를 모두 지급하라"**고 판결했습니다.
📌상황별 주의사항 및 대응 전략
[매수인: 돈을 돌려받으려는 입장]
- '특약사항'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십시오. "대출 미실행 시 계약금 반환" 등 예상되는 변수에 대한 특약사항은 당신의 계약금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보호 장치입니다. 계약 시 반드시 꼼꼼하게 협의하고 명시하세요.
- 상대방의 계약 위반 증거를 확보하십시오. 상대방의 귀책사유를 입증할 수 있는 모든 증거(부동산 등기부등본, 하자 사진, 대화 녹음, 문자메시지 등)를 확보해야 합니다.
- 내용증명으로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십시오. 계약을 해제하거나 이행을 촉구할 때는 반드시 내용증명을 통해 공식적인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소송 시 유리합니다.
- 가압류 등 보전처분을 고려하십시오. 소송을 제기하기 전, 매도인이 재산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부동산이나 예금 계좌에 가압류를 신청하여 재산을 묶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.
[매도인: 돈을 돌려주지 않으려는 입장]
- 매수인의 채무불이행을 입증하십시오. 매수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중도금이나 잔금 지급을 미루는 등 계약상 의무를 먼저 위반했다면, 이를 근거로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을 위약금으로 몰취할 수 있습니다.
- 계약서에 모든 사항을 명확히 기재하십시오.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계약서의 모든 조항을 명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분쟁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.
- 법원의 지급명령이나 소장을 받으면 즉시 대응하십시오. 법원 서류를 무시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주장이 그대로 인정되어 100% 패소하게 됩니다. 반드시 정해진 기간 내에 답변서나 이의신청을 제출해야 합니다.
✅부동산 계약금 분쟁은 법리적으로 복잡하고 큰 금액이 걸려있는 만큼, 분쟁 발생 시 혼자서 고민하기보다 초기 단계부터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여 최선의 대응책을 찾으시길 바랍니다.
📌본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, 실제 사건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. 정확한 상담은 저희 사무소에 방문해 진행해 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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